하태경 “崔 부역자로 촛불에 타죽고 싶나”…황교안 “부역? 삿대질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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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1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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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황교안. 동아일보DB
하태경, 황교안. 동아일보DB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의 공격적인 질의에 크게 반발하며 국회에서 정면충돌했다. “촛불에 타 죽고 싶나”, “삿대질 하지 말라” 등 감정적 발언을 하며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발단은 윤전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의 ‘최순실 국정 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 불출석에 대한 하태경 의원의 항의였다.

하태경 의원은 21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두 행정관이 낸 연가를 부서장이 허용하며 청문회에 불출석하게 됐다면서, “두 사람은 불출석사유서도 똑같다. 배후세력이 있다는 것인데, 부서장이 허락해 도피를 시켜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연가를 허용해준 부서장 경질을 요구하고, 불출석사유서를 작성하는 것을 도와주고 조직적으로 이들을 빼돌린 사람들에 대해서 이 자리에서 ‘조사하겠다’고 답변하고, ‘관련자들도 모두 법에 의해 처벌하겠다, 고발하겠다’고 말해달라”고 맹공했다.

그러나 황교안 권한대행은 “내용을 알아보겠다”며 확답하지 않았다

이에 하태경 의원은 “명백히 답변하지 않으면 황 총리가 배후라고 의심을 받는다”면서 “최순실의 부역자로 촛불에 타 죽고 싶나”는 원색적인 표현을 했다.

그러자 황교안 권한 대행은 “함부로 말하지 말아 달라. 부역이라니”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삿대질 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권한대행은 “당사자가 가지 못하겠다, 어렵다고 한다면 제가 가라고 강제할 수는 없다”면서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의 청문회 출석을 자신이 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정조사에, 국회에 협조하라는 당부는 할 수 있다”며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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