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이만희 “이런 일 꾸민 사람 처벌해야…결백 밝힐 것” 사임 요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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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0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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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완영 의원/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사진=이완영 의원/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친박계 이완영·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최순실 측근들을 만나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과 관련, 야당이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 위원직 사임을 요구한 것에 대해 재차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완영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상발언에 나서 “야당에서 저와 이만희 의원을 사임시켜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는데 이 사건이 없었으면 진실한 사람”이라며 “이제는 사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이 의원과 함께 국조특위에서 이것을 밝혀야만 하고 그때 그만둬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완영 의원은 “이같은 문제제기는 우리 새누리당 전체 의원에 대한 공격”이라며 “국조특위 위원으로서 활동하며 벌어진 일이고, 특위 기관 직원에 의한 나온 얘기”라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이번 국조특위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본 의원과 이만희 의원의 결백을 밝힐 것”이라면서 “이런 일을 꾸민 사람을 찾아 처벌해야 한다. 법적 대응도 두 사람 뿐만 아니라 위원회 차원에서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만희 의원 역시 “12월9일 이완영 의원의 요청으로 사무실에서 만났던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유일하게 이번 국조특위를 하면서 만난 증인”이라며 “또 위증 교사를 지시했다고 의심받는 박헌영 전 과장은 이 순간까지도 만난 적이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하늘에 맹세코 위증 교사하거나 지시한 적도 없다”면서 “새누리당에게 덧씌워진 모략과 모함에 대해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진실이 승리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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