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사전모의 의혹’, 이완영·이만희 청문회 빠져라…명백한 범죄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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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9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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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최순실 씨 측 증인들과 사전모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완영 ·이만희 의원을 청문위원에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라며 "이완영·이만희 의원을 국조 청문위원에서 교체할 것을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을 대표해 진실을 조사하고 관련된 여러 문제점을 지적해야 할 청문위원들이 오히려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서 관련 증인들과 사전에 입을 맞췄다면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규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혹과 관련해, 대화 내용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그는 "본인들은 부인하지만, 이만희 의원은 류모 씨를 만나 무슨 얘길 했는지 공개해야 한다"라며 "이완영 의원도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만나 최순실이 녹취에서 지시한 내용대로 발언 내용을 조작했는지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19일 중앙일보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이완영 의원이 태블릿PC는 고영태의 것으로 보이도록 하면서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하자고 정 이사장에게 제안했다”면서 “이를 정 이사장이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완영 의원은 "만난 건 사실이지만, 정 전 이사장에게 말을 전해 들었을 뿐. 청문회 관련, 문의할 게 있어 만났다"라고 해명했다.

이만희 의원은 청문회 이틀 전, 최순실 씨 최측근인 더블루K 직원인 류 모 씨를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만희 의원은 "더블루K 제보자를 만나 제보받은 내용만 물은 것. 위증를 교사한 적 없다"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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