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3차 담화 때 피부 리프팅’ 루머, 사진 확인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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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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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국민담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뒷모습 갈무리.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3차 대국민담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뒷모습 갈무리.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3차 대국민담화 당시 뒷목에 피부시술에 쓰이는 테이프를 붙이고 있었다는 루머가 온라인에 퍼졌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온라인에는 담화를 마치고 뒤돌아 나가는 박 대통령의 뒷모습 사진과 함께 “뒷목 리프팅 테이프… 피부 좀 아는 아줌마들이 찾아냈다”는 글이 퍼졌다. 해당 글에는 “이 와중에도 리프팅 중인 한 나라의 대통령. 진정 레전드”라는 비난도 포함되어 있었다.

실제로 루머와 함께 퍼진 사진에서는 박 대통령의 뒷머리 바로 아래 쪽에 피부 보다 밝은 영역이 존재한다. 누리꾼들은 이것이 주름 제거 등 피부 시술에 사용하는 리프팅 테이프라고 주장했다.

일부 누리꾼은 해당 사진이 한 매체 기사에 실린 것이라며 합성이 아니라는 주장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여러 각도에서 찍힌 사진들을 확인한 결과 박 대통령의 뒷목에서는 테이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해당 사진이 합성된 것이 아니라면 조명이나 플래시로 인해 밝기에 차이가 생겨 찍힌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루머에 일부 누리꾼들은 비난을 이어갔지만 또 다른 이들은 합성이 아니냐는 의심과, 루머에 휘둘리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대통령의 뒷목까지 화제가 되며 루머가 확산된 것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싸늘해진 민심을 보여주는 단편으로 볼 수 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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