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박근혜 대통령 계엄령 준비? 허무맹랑한 거짓말…추미애 형사 고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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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8일 1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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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사모 캡처
사진=박사모 캡처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는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박사모를 시켜서 물리적 충돌을 준비하고 있다”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허무맹랑한 거짓말”이라면서 “형사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박사모 정광용 중앙회장은 이날 박사모 홈페이지에 ‘진정으로 이기는 길’이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오늘 민주당이 아예 박사모가 폭력집회를 유발하고 대통령은 그것을 빌미로 계엄을 선포할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거짓말을 하면서 대대적으로 허위사실 홍보에 나섰다”면서 “약속드리지만, 저는 분명히 추미애를 형사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사모는 사랑과 평화를 가장 큰 가치로 가지고 있는 모임”이라면서 “이는 회칙에도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 이런 박사모를 두고 저런 망발을 일삼는 행위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진정으로 이기는 길은 경찰이 우리 행진을 막을 때, 경찰과 몸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우는 것”이라며 “거기서 노래하면서 우는 것이다. 울면서 돌아서는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박사모 회장으로서 약속드릴 것은 머지않아 (무슨 수를 쓰더라도) 아주 가까운 시일 내 광화문에서 더 큰 집회를 하겠다는 것, 이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임을 맹세한다”면서 “주여, 이 나라와 대통령님과 박사모를 도우소서”라고 적었다.

앞서 이날 오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돈다. 참으로 무지막지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를 열고 “(박 대통령은) 박사모를 시켜서 물리적 충돌을 준비하고 시간을 끌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사정기관에 흔들지 말라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은) 하야하라. 하야하지 않으면 우리는 헌법상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을 중지하는 조치를 착착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사모의 주말 집회 추진에 대해선 “공연히 폭력을 준비하는 박사모를 즉각 수사해야 한다. 특정인을 테러한다는 이 집단의 폭력 예비음모를 즉각 수사하라”며 “만약 경찰이 평화 집회 보장 요구를 묵살하고 불법을 방치하면 경찰청장마저 직무유기로 탄핵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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