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손석희 “정면돌파 말들, 그런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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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8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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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
사진=JTBC ‘뉴스룸 ’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고 발언한 김진태 의원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친박으로 불리는 김진태 의원은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며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와 관련해 손석희 앵커는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을 통해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 친박으로 불리는 어느 의원의 말이다. 그는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고 말했다"고 운을 떼며 "실제로 그들이 피부로 느끼는 바람의 방향은 며칠 전과는 달라진 것인지 청와대와 여당 일부에서 나오는 말의 결 역시 며칠 전과는 사뭇 달라졌다"고 전했다.

이어 "'도와달라' 읍소모드를 유지하던 어떤 이는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것은 '인민재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당내에서 만들어진 비상시국회의에 대해서는 '해당행위'라고 비판하는 주장도 나왔다. '일시적 분풀이' 전임 국무총리는 대통령 하야·탄핵의 목소리에 대해 '마녀사냥' 이라고 칭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석희 앵커는 “지난 며칠 사이, 그야말로 폭포처럼 쏟아져 나온 정면 돌파의 말과 말들. 그 모든 것들이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다는, 혹은 바뀔 것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우리는 또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며 노벨상 수상식 불참 소식이 전해진 밥 딜런의 가사를 인용했다.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 것인가를 웨더맨이 없어도 우리는 알 수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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