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미국 대선 클린턴보다 트럼프 원할 것…누가 되든 안심 못 해”

미국 대통령 대선 결과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힐러리 클린턴보다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더 선호할 것”이라면서도 “북한은 누가 되든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당국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아무래도 클린턴 쪽 인사들이 비핵화를 위해 더욱 강경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는)당장 클린턴이 대통령이 된다면 위태롭겠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안보는 한국이 지켜라’라고 발언했기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경우 북한 안보에 위해가 덜 하겠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자는 그러면서도 “문제는 미국은 자국의 안보를 굉장히 중시하는 나라로,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게 된다면 용서 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무리 트럼프라도 북한이 레드라인을 건들기 직전까지 (상황을 몰아간다면) 눈 뜨고 볼 수 없을 것”이라며 “누가 대통령이 되든간에 북한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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