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모두 꺼끄러운 유시민 “(국회서) 총리 하라 할 일 없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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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8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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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모두 꺼끄러운 유시민 “(국회서) 총리 하라 할 일 없다” 일축
與野 모두 꺼끄러운 유시민 “(국회서) 총리 하라 할 일 없다” 일축
박근혜 대통령이 8일 국회를 방문,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국회가 총리를 추천해 준다면 임명해 내각을 통할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후 온라인에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국무총리 추대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유시민 전 장관은 이날 한 때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유시민 전 장관을 책임총리로 발탁하자는 주장이 쇄도하는 이유는 그가 지난 주 한 방송에서 “전권을 준다면 국무총리를 할 마음이 있다”고 '방송용' 멘트를 날린 게 결정적으로 보인다.

당시 유시민 전 장관은 "대통령이 '나는 스위스나 독일 대통령처럼 국가 원수로서 지위에 맞는 의전만 할 테니 모든 행정과 각 부의 임무를 총리가 전적으로 국민 앞에서 책임 지고 수행하시오. 권한을 다 넘겨주겠소'라고 약속한다면, 총리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요구 조건이 수용되면 "장관도 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이같은 발언을 기억하는 네티즌들은, 참여정부 보건복지부장관 시절 탁월한 행정력을 보였던 그가 총리를 맡으면 난국을 잘 수습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방송 다음날인 지난 4일 다음 아고라에 개설된 '유시민을 책임총리로'라는 주제의 청원에는 이날 현재 7200여명이 서명했다.

하지만 유시민 전 장관은 국무총리를 맡을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한 언론과 통화에서 "(온라인 여론은)재미로 하는 이야기일 것"이라며 "('썰전'에서 했던 말은) 그런 조건으로 좋은 분을 모셨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한 말"이라고 말했다.

정치인 시절, 여야 모두에서 ‘동지’보다 ‘적’이 많았던 유시민 전 장관은 "(국회에서) 총리를 하라고 할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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