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11.5%…대국민 담화 후 60대 이상-與 지지층 일부 재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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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7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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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얼미터
사진=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른바 ‘최순실 파문’으로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지난 4일 대국민 담화 이후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발표한 11월 첫째 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193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지난주 10월 넷째 주 주간집계 대비 7.5%포인트 내려간 11.5%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9월 넷째 주 이후 5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주 경신한 취임 후 최저치를 또 다시 새로 썼다. 이는 리얼미터의 주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저치 16.5%,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저치 12.6%를 뛰어넘은 수치다.

다만 일간상 지난 2일 최저치(10.2%)를 기록한 이후 박 대통령의 2차 사과와 검찰 수사 수용 발표가 있었던 지난 4일에는 60대 이상(3일 23.5%→4일 28.4%)과 새누리당 지지층(3일 36.9%→4일 42.6%)에서 지지율이 반등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역시 9.1%포인트 급등한 83.9%로 지난주 최고치를 또 갈아엎었다. ‘모름/무응답’은 1.6%포인트 감소한 4.6%였다.

세부적으로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대구·경북(▼20.1%포인트), 50대(▼14.3%포인트)와 60대 이상(▼10.5%포인트), 보수층(▼8.5%포인트), 새누리당 지지층(▼14.2%포인트) 등 주로 박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에서 이탈폭이 컸다.

특히 광주·전라(7.9%), 20대(2.0%)와 30대(3.4%), 40대(8.0%), 진보층(3.0%)과 중도층(7.6%), 민주당(1.0%)과 국민의당(3.2%), 정의당(3.4%) 지지층, 무당층(5.0%)에서는 긍정 평가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31일부터 11월4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상대로 유선(20%)·무선전화(80%)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에 따라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전체 10.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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