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前수석 소환 불응… 檢 무시하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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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넥슨 땅 특혜 거래 등 의혹… 檢, 소환 일정 다시 조율하기로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사진)을 4일 소환했으나 우 전 수석은 출석하지 않았다. 우 수석은 별도의 불출석 사유를 검찰에 내지 않았다.

 우 전 수석은 처가와 넥슨의 땅 거래 과정에서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가족회사 ‘정강’의 회삿돈을 휴대전화 요금과 고급 외제차 리스 비용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있다. 의경으로 입대한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우 전 수석의 처, 우 전 수석 처가의 재산 관리인 등 이 사건에 관련된 대부분의 참고인들은 지난달까지 조사를 마쳤다.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지난달 28일 검찰에 출석해 감찰 내용 누설 의혹 등에 대해 진술했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측과 출석 일정을 다시 조율할 방침이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의 변호인은 이날 “우 전 수석이 검찰 소환에 불응한 적이 없다”며 검찰의 소환 일시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받을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우병우#소환#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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