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거국 중립내각 촉구…김용태 “손학규·김종인·김병준 포함해 논의”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 (동아일보DB)

새누리당이 제의한 거국 중립내각 구성과 관련해 야당이 한발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무슨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지 말고 야당도 진지하게 논의를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청와대는 리더십이 붕괴상태에 들어간 셈이고, 현재 내각도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순실 귀국부터 몇가지가 착착 각본에 의한 듯 보여 야당이 의구심을 가질 수는 있다"며 "국민들도 뭔가 각본에 의해 짜맞추기를 하는 게 아닌가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인데 그 차원에서 거국내각도 무슨 작전으로 여길 수 있으나, 진짜 이 방법 외에 없다는 생각으로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국내각이 결국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의미하는지 묻는 물음에 김 의원은 "모든 공직사회가 완전히 패닉에 빠져있기 때문에 이 공직사회를 기본적으로 안정시키고 최소한의 국정체계를 짜서, 우리 국민들이 일상생활은 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거국내각을 이끌 총리로 현재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 김병준 국민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일단 거국중립내각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적인 신망을 받아야 하고, 더 중요한 것은 역시 야당의 흔쾌한 동의가 있어야 할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금방 거론되신 세 분은, 정말 국민뿐만 아니라 야당으로부터도 인정받을 수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이분들을 다 포함해서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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