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9년 만에 ‘특별수사본부’ 구성…‘최순실 게이트’ 관련 독립 수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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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8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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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했다.

이번 특별수사본부 구성은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이 특검 추진을 당론으로 정한지 하루 만에 결정됐다.

특별수사본부는 검사 15명 안팎을 투입하고 국회에서 특별검사제 도입을 의결할 때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독립된 수사를 진행, 검찰총장에게는 결과만 보고할 계획이다.

검찰은 그동안 주요 사건에 대해 특별수사팀을 여러 차례 꾸려온 바 있다. 그러나 그보다 한 단계 위인 ‘특별수사본부’를 꾸린 것은 2007년 '삼성 비자금 의혹' 수사 이후 9년 만이다.

2007년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 당시 꾸려진 특별수사·감찰본부도 국회에 삼성 특검 법안이 제출된 다음 날 구성돼 특별검사팀이 출범할 때까지 삼성그룹의 경영권 불법 승계, 비자금 조성, 정·관계 로비 등 각종 의혹을 파헤쳤다.

한편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 열람해 고치는 것 외에도 국가안보에 관련된 문건을 보고받고, 정부 인사에도 개입하는 등 국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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