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비밀모임 팔선녀? 흉측하다…부녀회에 나라 맡긴 꼴” 비난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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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7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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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60·최서원으로 개명)가 조직한 것으로 알려진 비밀모임 ‘팔선녀’ 의혹에 누리꾼들이 기가막힌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팔선녀’는 최순실 씨를 비롯해 사정기관 핵심 인사 부인, 전직 금융계 인사 부인, 대기업 오너 부인, 여성 기업인 등 8인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 비선(秘線) 모임이다. 전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순실 씨가 팔선녀라는 비선 조직까지 만들어 조직적으로 국정 농단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추 대표가 ‘팔선녀’를 도마 위에 올리자, 27일 포털 사이트엔 팔선녀가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아이디 jk_****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최순실, 최태민, 하야, 탄핵뿐 아니라 ‘팔선녀’까지 등장하니, 21세기에 무슨 궁중비사냐”면서 “흉측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해당 트윗은 400회가 넘게 리트윗 되는 등 공감을 얻었다.

특히 누리꾼들은 ‘팔선녀’로 다양한 풍자 발언을 내놨다. 아이디 Pre****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소셜미디어에 “아무리 비위 좋은 나뭇꾼도 팔선녀 옷은 감추고 싶지 않을 듯”이라고 했고, limp****는 “팔선녀 앞에 십자 빠졌다”고 비판했다.

이 외에도 팔선녀 의혹 기사엔 “부녀회 모임에 나라를 맡긴 꼴(ssh****)”, “무슨 무협지도 아니고 ‘팔선녀’란다. 국가중요사안을 팔선녀 모임에서 최종 결정? 말도 안 나온다(ezdo****)”, “도대체 이 막장 드라마의 끝은 어디냐(amsk****)”, “대통령이 무당한테 놀아났다(zen0****)”, “하루 하루 나오는 뉴스에 기가 막힌다(kngj****)”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최순실 씨는 팔선녀 의혹에 대해 26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도 안 된다”면서 “그런 적 없다. 처음 듣는 말”이라고 부인했다.

팔선녀로 거론되고 있는 당사자들도 “최순실 씨를 만난 적도 없고, 그런 모임 자체에 대해 알지도 못 한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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