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계복귀 예측 유시민 “은퇴하면 나처럼 아파트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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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0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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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정계복귀 예측 유시민 “은퇴하면 나처럼 아파트 산다”
손학규 정계복귀 예측 유시민 “은퇴하면 나처럼 아파트 산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복귀를 선언할 예정인 가운데, 정계 은퇴 후 전남 강진 토굴에 칩거하던 손학규 전 대표의 정계복귀를 예측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유 전 장관은 지난 3월 JTBC '썰전'에서 손학규 전 대표의 정계 복귀를 전망했다.

당시 전원책 변호사는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해 “정치에 복귀하려면 그럴 수 있는 명분이 필요한데(없다)”며 “손 전 대표는 은퇴 하지 않았냐”고 했다.

이에 유 전 장관은 "은퇴한 게 아니다. 은퇴하면 나처럼 아파트에 산다. 좋은 이미지 만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가 굳이 불편을 감수하고 강진의 흙집에서 사는 이유는 정계복귀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것. 야권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의 민심을 얻기 위한 전략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는 해석으로 보인다.

유 전 장관은 이어 "평범한 시민으로 자유롭게 살면 된다. 강진에 토굴 산다던데 오래된 기와집 산다. 사모님도 계시고 연세도 많은데 왜 불편한데 가서 사냐"고 반문했다.

이에 전 변호사가 "돈이 없어서"라고 추측했지만 유시민은 "돈 없지 않다"고 거듭 정치적 수를 감안한 행보라고 주장했다.

한편 2014년 정계 은퇴 선언 후 전남 강진 백련사 인근 만덕산 토담집에서 칩거하던 손학규 전 대표가 20일 오전 "만덕산이 이제 내려가라 한다"며 하산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데, 여기서 정계복귀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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