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 문재인 ↑…안철수 포함 삼자대결시 1.4%p 초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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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0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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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양자대결 가상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를 포함한 삼자대결에선 1.4%p의 초박빙 승부를 펼쳤다.

20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의뢰로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반기문 대 문재인 양자대결 시 42.9% 대 39.8%로 집계됐다. 지난 달 같은 조사에선 반기문 46.7% 대 문재인 38.4%로 8.3%p 차가 났으나 이번 달 조사에선 오차범위 내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당청지지율이 최근 들어서 많이 빠졌기 때문에 여당 후보로 인식되고 있는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도 같이 연동한 측면에서 좀 빠졌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반기문 대 안철수 조사에선 41.7%대 31.3%로 10%p이상 벌어졌다.

삼자대결에선 반기문 35.0%, 문재인 33.6%, 안철수 15.9% 순이었다. 반 총장과 문 전 대표의 격차는 불과 1.4%p에 불과하다.
반 총장은 전달 보다 3.5%p 줄었으나 문 전 대표는 3%p 올랐다. 안 전 대표는 반 총장과 마찬가지로 2.1%p 빠졌다.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에 대해 이 대표는 “기존에는 문재인 전 대표, 안철수 전 대표의 교집합이 상당히 많았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안철수 전 대표나 국민의당 입장이 다소 보수성향의 목소리를 내왔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교집합이 반기문 총장과도 많이 생겼다”며 “그래서 안철수 전 대표가 있는 구도나 없는 구도나, 반기문 대 문재인의 격차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과 스마트폰 앱, 유무선 RDD 자동응답방식을 혼용했고, 응답률은 8.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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