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새누리, 北 덕분에 존속하는 정당”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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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7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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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사진)가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 “사실관계는 당시를 잘 기억하는 분들에게 물으라”고 말했다. 여당이 송민순 회고록을 근거로 '북한 내통' 공세를 펴는 것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은 북한 덕분에 존속하는 정당”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문 전 대표는 17일 인천시 남동구의 이익공유제 실행기업 ‘디와이’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허구헌날 종북 타령과 색깔론으로 국정 운영의 동력으로 삼고 있으니 우리 경제와 민생이 이렇게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새누리당은 극심한 경제위기와 민생 파탄, 그리고 우병우와 최순실의 국정 농단과 비리, 백남기 선생의 부검 문제 등을 듣기 위해서 남북관계를 정쟁 속으로 또다시 끌어들이고 있다. 국민들이 용서할 수 없는 행태이고,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와 우리당은 새누리당이 그러거나 말거나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전념하고 그리고 우병우와 최순실의 국정 농단과 비리의 전모를 규명해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문 전대표는 사실관계에 대해 거듭 질문하는 취재진에게 “사실관계는 당시를 잘 기억하는 분들에게 물으라”며 답하지 않았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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