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무장관 ‘北에 강력 대응’ 10년 만에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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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19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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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일본 외교장관이 공동 성명을 통해 전보다 더욱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제재·압박을 견인해가기로 했다.

3국 외교장관은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국제사회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안보리 결의 이행 견인 ▲핵·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원 제한 강화를 위한 가능한 독자적 조치 검토 ▲북한 인권 침해에 대한 국제 사회의 모멘텀 강화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의 핵 능력이 이번 5차 핵실험과 최근 일련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도화됨에 따라 이 시점에서 강력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한반도와 동북아 차원을 넘어서 전 세계적인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윤장관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3개국 외교장관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케리 국무장관은 "북한 정권의 도발적이고 무모한 행위는 스스로를 더욱 고립시킬 뿐"이라며 "추가 도발 및 핵·미사일 프로그램 고도화를 중단하고 진지한 비핵화 대화의 길로 복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공동성명에서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과 관련해 모든 범주의 핵뿐만 아니라 재래식 방어역량에까지 기반한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하며, 강경한 대북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다.

기시다 외무대신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국제사회의 행동을 필요로 하는 바, 새로운 안보리 결의 등을 통해 대북 압박을 강화함으로써 북한으로 하여금 고립돼 밝은 미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북한의 인권 침해에 대해 이번 유엔 총회를 포함, 국제사회의 논의 모멘텀을 지속 강화하기 위해 긴밀하고 체계적인 공조를 계속해가기로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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