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에 안보리 긴급회의…반기문 “극도로 심각하게 다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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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4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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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에 안보리 긴급회의…반기문 “극도로 심각하게 다뤄야”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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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일 오전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3일(현지시간) 오후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긴급회의는 미국과 일본의 요청에 의해 소집됐다.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중 1발은 1000km 안팎을 비행한 뒤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 노동미사일이 일본 EEZ까지 날아간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 주목할 부분이다.

외신에 따르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이러한 행동들은 지역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면서 “북한 미사일이 일본의 EEZ에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안보리는 이를 극도로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백악관의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 역시 정례브리핑에서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요구를 한 사실을 거론하며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으며, 이런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최우선 순위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사회가 단합할 때 북한의 도발 행위에 맞서는 우리의 대응은 더욱 강해진다”면서 유엔 회원국을 비롯한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3일 오전 7시 50분경 북한 황해남도 은율군 일대에 배치된 이동식발사차량(TEL) 2대에서 노동미사일 2발이 동해상으로 발사됐다고 우리 군 당국이 전했다.

1발은 TEL에 실린 채 터져 실패했고, 다른 1발은 정상적으로 발사돼 1000km가량 날아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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