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 번 해 보려고 한다” 대권도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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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11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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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원내표가 대권에 도전할 뜻이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박 원내대표는 11일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직접 대통령 한 번 해 보세요. 아주 친서민적이고 좋습니다’라는 청취자의 문자에 “굉장히 기분 좋은 소리”라며 “한 번 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로 “안철수 대표께서도 손학규 등 모든 사람이 우리 국민의당에 들어와서 대권 후보에 강한 경선을 하자, 그러기 때문에 사실상 더민주는 문재인 전 대표로 후보가 확정된 상태로 봐야 되지만 우리 국민의당에는 후보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그래서 강한 경선을 하기 때문에 저라고 못 들어갈 이유 없다”고 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를 강하게 시사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로부터 대선 출마를 권유받았다고 주장해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진실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가 ‘오늘 박지원 대선 출마 선언한 날, 이렇게 신문에 저 제목나도 괜찮겠나’라고 질문하자 “아주 좋겠다”며 경선 참여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대선과 관련해 “(더민주)문재인 전 대표는 꿩도 먹고 알도 먹고 국물도 먹다가 당이 분열되지 않았나”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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