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 오세훈 “시장직 중도사퇴 노여움 남아있는 듯…자숙·성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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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4일 0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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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세훈/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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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새누리당 후보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패배한 것에 대해 “종로구민이 보여준 준엄한 민심 앞에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고 또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는 13일 오후 11시경 서울 종로구 선거 사무실에 들러 이같은 낙선 소감을 전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의 패인에 대해 “첫 번째로 생각나는 것은 무엇보다 주민투표 이후 시장직을 중도 사퇴한 것에 대한 국민의 노여움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면서 “선거운동 기간 중 대선후보 지지율이 급등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런 상황이 오해를 낳았고 저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총선 이후의 정치 일정에 대해선 “추후에 발표하겠다”면서도 “허물이 많은 사람임에도 40%의 유권자가 지지를 보냈다. 당분간 인사드리는 시간을 갖고 차분히 선거 뒷마무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스스로 종로구민들께 약속한 공약이 있다”며 “시·구의원들과 협력해 앞으로 이를 성실히 실천해 나가겠다. 그것이 앞으로 해야 할 내 일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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