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문재인, 부산 등 험지출마로 당 총선승리 위해 큰 역할 필요”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월 28일 10시 13분


코멘트
김상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사진=동아일보DB)
김상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사진=동아일보DB)
김상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총선 승리를 위해 큰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8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문 전 대표의 총선 출마에 대해 “우리 당을 위해, 한국 정치를 위해 문재인 대표가 부산 등 험지 출마를 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큰 역할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4·13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어 김 위원장은 “(문 전 대표가)아직 어디에 나가겠다는 말은 안했지만 가능성에 대한 여운을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인재영입 계획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인재영입의 기준은 바로 실력과 정체성과 도덕성을 갖춘 국민과 당이 바라는 그런 인재들을 영입할 것이다”며 “인재영입이 시즌 2로 넘어가는 상황이다. 시즌1에서 다 채우지 못한 부분은 채워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문재인 전 대표와 인재영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지 않겟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문 전 대표가)백의종군하겠다 했기 때문에 부담을 주는 것은 안 될 일이다. 인재영입위원회 위원들이 논의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생각이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광주·호남의 현역 의원들은 상당부분 엄격하게 평가돼야 한다. 현역 의원들이 광주 호남 주민들의 눈높이에 부합하지도 못했고 낡은 구태정치를 한 분들도 꽤 있다”고 지적하며 “당에서도 시스템 공천, 엄격한 평가에 의해 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문 전 대표로부터 당 인재영입위원장직을 승계받았다. 당시 김 위원장은 “민생, 경제, 청년 세가지가 인재 영입의 기초”라며 “훌륭한 인재를 영입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