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캐디 성추행’ 혐의 최후 진술… 뭐라고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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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16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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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사진=동아일보DB
박희태. 사진=동아일보DB
박희태, ‘캐디 성추행’ 혐의 최후 진술… 뭐라고 했나?

박희태(77) 전 국회의장의 항소심이 오늘(16일) 오전 춘천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춘천지법 제1형사부(최성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박 전 의장 변호인 측은 “성범죄와 관련해 법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변화의 흐름과 사회적 인식을 따라잡지 못한 채 잘못을 저지른 점을 인정 한다”며 “이미 이 사건으로 사회적 명성이 심하게 훼손됐고 법적 처벌 이상의 처벌을 받은 만큼 팔순을 앞둔 피고인에게 마지막으로 선처를 베풀어 달라”며 변론했다.

또한 박희태 전 의장은 최후 진술을 통해 “부끄러워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 달라”호소했다.

앞서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지난해 9월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을 하면서 20대 여성 경기진행요원(캐디)의 신체 일부를 수 차례 접촉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으며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받았었다.

하지만 박희태 전 의장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한편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0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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