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관키로…"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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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27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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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열병식 참관키로]

朴대통령,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관키로…"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길 바라"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군사퍼레이드인 '열병식' 참석을 놓고 고민하던 박 대통령이 결국 행사 참석을 최종 확정했다. 역대 한국 대통령 중 중국 열병식에 참석하는 것은 박 대통령이 처음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박 대통령이 다음 달 3일 베이징 텐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전쟁·반(反) 파시스트 전쟁승리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서 참석하며 여기에는 열병식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이웃국가인 중국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고려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중국이 되길 바란다”며 “중국에서의 우리 독립 항쟁의 역사를 기리는 측면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訪中) 일정을 발표하고도 열병식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막판 까지 고심을 거듭해왔다.

그만큼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 여부가 외교적으로 상당히 민감한 사안이란 방증이었다.

박대통령의 열병식 참석 결정은 한·미 및 한·중 관계에서 외교적 균형점을 찾으려 한 고민의 결과물로 풀이되는 가운데 최근 북한의 도발과 관련한 중국의 대북(對北) 압박도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이 있다.

다만 6·25전쟁시 우리 군에 총부리를 겨눈 중국군의 ‘과시적’ 군사 퍼레이드에 우리 정상이 참석하는 것이 타당한가를 두고 여전히 논란이 있다.

박 대통령은 내달 2~4일 중국을 방문하며, 중국 방문 첫날인 내달 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한중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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