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문재인 동시 겨냥한 친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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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여야 안보논쟁]
“金 지뢰도발 軍문책론은 잘못… 文 北변화 없는데 제재 풀라 하나”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가 안보 이슈를 두고 여야 대표를 동시에 공격하고 나섰다.

대통령정무특보를 겸한 윤상현 의원은 17일 친박계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지뢰 도발 사건과 관련해 “(김무성) 당 대표가 (우리 군의) 책임 문제를 말했는데, 이것은 일반전방초소(GOP)가 뚫린 것이 아니라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라인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북한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때지, 우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때라고 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의원도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아군 진지에 설탄(舌彈)을 쏘아 대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목함지뢰 도발 사건과 관련해 책임론을 거론한 김 대표와 안보 라인 내부의 혼선 등을 지적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공세의 표적이 됐다. 윤 의원은 문 대표의 ‘5·24 대북제재조치’ 해제 요구에 대해 “북한에서 책임 있는 조치가 아무것도 없는데 해제하자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5·24조치는)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까지 계승돼야 하는 원칙의 문제이며 5·24조치 해제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김무성#문재인#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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