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검찰 출석, “심려끼쳐 송구…소명하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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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8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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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정치자금 1억 원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의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오전 9시55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 모습을 나타냈다.

홍준표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정치인 8명 중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홍준표 지사는 검찰에 출석해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찰에 소명하러 왔다”고 밝혔다.

홍준표 지사는 ‘(측근을 통해) 윤승모 씨를 회유한 사실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없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홍준표 지사는 2011년 6월경 한나라당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의 지시를 받은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으로부터 1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성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 1억원을 건네받은 윤 전 부사장이 국회를 찾아 홍준표 지사 측 보좌진에게 쇼핑백에 든 1억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홍준표 지사는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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