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천안함 폭침 발언 , '북의 소행' 명시적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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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25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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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표.동아일보 자료 사진.
문재인 대표.
동아일보 자료 사진.
문재인 천안함 폭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천안함 5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천안함 폭침사건은 새누리당 정권 안보무능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표가 천안함 폭침과 관련, '북의 소행'이라는 점을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여서 주목된다.

문 대표는 이날 4ㆍ29 재보선 지역인 인천 강화ㆍ서구을의 신동근 후보 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영해를 지키다 고귀한 목숨을 바친 46명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남북 평화와 신뢰를 깨뜨리는 어떤 군사적 위협과 도발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북한에 경고한다"고 밝혔다.

또 문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7년 기간 우리 국방과 안보는 참담한 수준으로 무너졌다"면서 "천안함 폭침 사건 자체가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무능의 산물이다. 그런데도 새누리당은 안보를 바로 세우는 반성의 계기로 삼지 않고 종북몰이의 빌미로 삼아 선거에서 이득을 보려는 궁리뿐"이라고 비판했다.

이후 문재인 대표는 최고위를 마치고 강화도 해병대 제2사단 상장대대를 방문했다.

군 관계자들로부터 부대 현황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문 대표는 "당시 우리가 이것을 제대로 탐지해내지 못했다. 사전 탐지가 중요한데, 지금은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는가"라며 군의 사전탐지 현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영록 수석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표는 군 관계자들에게 "우리 당은 국방예산을 한 번도 깎은 적이 없다"며 "앞으로 국방예산은 더 적극 협조해 안보태세를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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