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새누리 재보선 압승에 동반상승…46.5%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8월 4일 14시 22분


코멘트

리얼미터 조사… ‘국정수행 잘못’ 응답(48.0%)보단 낮아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박원순-김무성-문재인-안철수 順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여당의 7·30 재보궐선거 승리로 다시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가 4일 발표한 7월 다섯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75주차 지지율은 전주대비 1.3%포인트 오른 46.5%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8.0%로 2주째 지지율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1주일 전보다는 0.5%p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지난달 30일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전체 15개 선거구 가운데 11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하며 '압승'을 거둠에 따라 박 대통령의 지지율 또한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일간 조사 기준으론 재보선 다음날인 지난달 31일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다시 앞서기 시작해 이달 1일엔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47.5%, 부정적 평가가 45.9%를 기록했다는 게 리얼미터 측의 설명이다.

앞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 응답은 주간 조사 기준으로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논란이 일던 지난 6월 셋째 주에 취임 후 처음으로 지지율보다 높게 나온 이후 7월 둘째 주까지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됐었다.

이어 7월 셋째 주 들어 새누리당의 7·14전당대회에 따른 '컨벤션' 효과 및 야당이 지명 철회를 요구했던 김명수·정성근 전 장관 내정자 '낙마' 등의 영향으로 박 대통령 지지율이 5주 만에 다시 반등하며 부정 평가를 앞섰지만, 넷째 주 들어선 다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상황이었다.

리얼미터는 "여당의 재보선 승리가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계속 부정적 평가를 계속 서는데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은 재보선을 승리로 이끈 새누리당이 43.6%로 1주일 전보다 1.5%p 올랐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재보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주간 집계상으론 전주보다 2.0%p 오른 28.2%로 집계됐다.

다만 리얼미터는 "일간 조사 기준으론 재보선 다음날부터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양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어 주간 집계상 정의당의 지지율은 6.1%, 통합진보당은 2.0%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파(無黨派)는 18.5%였다.

여야 정치권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16.2%로 1주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14.5%,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 14.0%,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10.4%,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 9.7%, 김문수 전 경기지사 6.9%, 남경필 경기지사 5.6%, 손학규 전 새정치연합 고문 3.9%, 안희정 충남지사 3.5%의 순이었다.

단, 일간 집계상으론 새누리당 김 대표가 8월1일 조사에서 16.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여아 차기 주자 가운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당분간 새누리당 김 대표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여권의 차기 주자 선호도 문항에선 새누리당 김 대표가 16.0%로 3주째 1위를 기록했고, 이어 김문수 전 지사가 10.4%, 정몽준 전 의원 8.8%, 오세훈 전 서울시장 6.7%, 남경필 지사 5.7%, 홍준표 경남지사 5.5%, 원희룡 제주지사 3.9%, 유정복 인천시장 2.0%였다.

야권의 차기 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박원순 시장 18.2%, 문재인 의원 17.2%, 안철수 전 대표 12.6%, 손학규 전 고문 7.3%, 김부겸 전 새정치연합 의원 6.7%, 안희정 지사 4.4%, 정동영 새정치연합 고문 3.6%, 송영길 전 인천시장 1.8%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