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부인 꽁꽁 감췄나?” vs “흑색선전 소송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6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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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부인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측이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의 부인 문제를 거론하며 공세에 나섰다. 이에 박 후보 측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맞섰다.

지난 24일 정몽준 후보 캠프의 전지명 대변인은 "항간에는 박 후보가 부인을 꽁꽁 감추고 있다는 소리도 있다"며 박원순 후보 부인의 잠적설, 출국설을 제기했다.

전 대변인은 또 "박원순 후보는 서민을 위하는 후보라고 자처해왔으면서 부인은 서민을 위한 봉사활동은커녕 시민들과 만나는 자리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박원순 후보는 부인이 외국에 나가 있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분명히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원순 후보 측의 진성준 대변인은 "시장 부인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잘못된 일이 아닌한 정몽준 후보가 관여할 바 아니다"라며 "박 시장 부인은 뒤에서 조용히 돕고 있으니 정 후보 부인과 아들 단속이나 잘하라"라고 반박했다.

박원순 후보도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 가족을 근거없는 음해와 흑색선전으로부터 지키는 것은 가장으로서 최소한의 의무이고, 크게는 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겠다는 정치인으로서의 책임"이라며 "오늘 이후로 벌어지는 흑색선전에 대해 당사자와 유포자에게 가능한 모든 법적, 정치적, 사회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26일 정몽준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네거티브의 장본인은 박원순 후보"라며 과거 네거티브에 대해 먼저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정몽준 후보는 "박원순 후보 측은 3년 전 보궐선거 당시 나경원 후보가 1년에 1억원 피부과를 다닌다고 했다"며 "그 발언을 박 후보의 공식 대변인인 우상호 의원이 해 놓고 최근 관훈토론에서 그 문제를 제가 이야기했더니 본인 참모가 한 적이 없다고 거짓말 했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박원순 후보는 네거티브에다 거짓말까지 한 것에 대해 해명을 해야 한다"며 "거짓말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네거티브보다 더 나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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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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