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후보 간담회 참석… 청와대 행정관 사표 수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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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의 공식 일정에 동석한 청와대 행정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청와대가 6·4지방선거에 개입한다는 의혹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김영곤 고용노동비서관실 행정관이 어제(20일) 오후 한국노총 임원진과 유 후보의 간담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선거를 앞두고 부적절한 처신으로 물의를 야기한 데 대해 책임을 물어 오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박 대통령의 측근임을 자임하는 유 후보를 현직 청와대 직원이 선거사무실까지 방문해 노골적으로 지원한 행위는 청와대의 선거 개입이 도를 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 측은 “김 행정관은 유 후보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며 “김 행정관이 노총과 관련된 업무를 하다 보니 한국노총 관계자들과 갑작스럽게 선거사무소를 방문하게 된 걸로 짐작한다”고 해명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안행부#유정복#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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