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사태 놓고 여야 의원 설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4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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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설전을 벌여 주목받고 있다.

김진태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청래 생각"이라며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라고 썼다. 그는 정청래 의원을 향해 "너의 조국으로 가라"고 비난했다.

정청래 의원 역시 강하게 김진태 의원을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은 13일 트위터에 "미치도록 감방에 가고 싶나"라며 "김진태, 너의 소원대로 해주마. 깐죽대는 너의 입을 원망해라. 법대로 처리해 줄 테니. 너의 감옥으로 가거라"라고 반박했다.

이에 김진태 의원은 곧바로 "어느 야당의원(정청래 의원)이 저를 감방에 보낸다고 협박하네요"라며 "그건 최고 존엄 한 마디에 재판도 없이 공개 처형 하는 나라에서나 가능한 거죠. 이래서 역시 이분 대한민국 국회의원 아닐 가능성 커!"라고 적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인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기용날자에서 '날짜'가 아니라 '날자'이기 때문에 북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서체가 아래아 한글이다. 이것은 코미디"라면서 정부의 발표와 대치되는 주장을 했다.

정청래 의원은 "북한 무인기라며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언젠가 누군가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수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정청래 의원은 14일 "무인기가 북한 것이 아니라고 확정적으로 말한 바가 단 한 마디도 없다"면서 여당 일부 의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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