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화합포럼’ 소속 국회의원 20명이 15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DJ)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동서 화합을 다짐했다. 이날 방문에는 이병석 국회부의장, 최경환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경북지역 의원과 박지원 이윤석 의원 등 민주당 전남지역 의원이 대거 참석했다.
최 원내대표는 “우리나라가 해결해야 과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동서 화합”이라며 “동서 화합이 기초가 됐을 때 국민 대통합이 이뤄지면서 한국이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DJ 비서실장을 지낸 박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하의도 방문을 환영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국장(國葬) 실시, 국립서울현충원 안장, 국회 내 빈소 설치 등을 요구했는데 이 전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 주셨다”고 밝혔다.
이날 의원들은 김 전 대통령의 영정에 헌화하고 생전의 사진을 둘러본 뒤 국민 대통합의 염원을 담은 50년생 홍매화를 심고 기념석을 제막했다. 오후에는 목포로 이동해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했다.
동서화합포럼은 다음 달 상호 발전과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3월에는 경북 구미의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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