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새누리, 불법대선-부정선거 인정하고 고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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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22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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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청래 의원. 동아일보 DB
민주당 정청래 의원. 동아일보 DB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22일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지난해 대선과 정치 관련 글을 트위터에 121만 228건 트윗·리트윗한 것으로 확인된 것에 대해 "이쯤 되면 새누리당에서도 '불법 대선이었다. 부정선거였다' 하는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하고 고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금 2만 6000종의 삐라가 121만 장 뿌려졌다 이런 얘기들도 하고 그러는데. 저는 2만 6000종의 불법 악성 바이러스가 121만대의 컴퓨터를 파괴하고 마비시켰다. 드러난 것만으로도 엄청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중앙지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사건 특별수사팀은 전날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은 2만 6550건의 원문을 봇(bot )프로그램을 통해 121만 228건으로 확대 재생산했다"고 밝혔다.

다시 정 의원의 인터뷰 내용이다.
그는 '121만 건이 사실상 굉장히 부풀려진 것으로 원 글은 2만 6000개에 불과하다'는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의 주장에 대해 "그런 주장은 SNS에 대해서 무지해서 한 발언"이라고 일축하며 "2만 6000개의 원 글이 121만 개로 전달되었다는 것은 전달된 걸 잡아낸 게 그 정도다. 이건 무한대로 지금 퍼져 나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또 검찰 수사의 한계와 군 사이버사령부나 국가보훈처 등 다른 국가기관의 대선·정치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특검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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