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여권 대화록 관련 너무 졸렬” 비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7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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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2007년 남북대화록 실종 사태와 관련해 "지금 여권이 하는 것이 너무 졸렬하다"고 비난했다.

유 시민 전 장관은 지난 4일 JTBC '뉴스9'에 직접 출연, "한 국가를 운영하는 집권세력이 이렇게 졸렬하게 공개를 해서는 안 되지만, 이미 공개되어버린 정상간의 대화를 들여다보고 정치에 이런 식으로 쓴다는 것은 저는 유치하다 이렇게 밖에는 말 못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대화록 실종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 외에는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다 만 "노무현 대통령이 왜 국정원에 한 부를 남기도록 했는지, 처음에 만들었다가 새로 수정해서 최종적으로 완성한 것을 이지원에 탑재 했으면 국가기록원에(있는) 이지원 원본에 있는 거라야 봉하마을 이지원에도 사본이 있는 것일 텐데 검찰이 원본을 안 봤다는 것인지 사본만 봤다는 것인지 지금 앞뒤가 불확실하다"면서 "확실한 것은 오늘 문재인 의원도 말했습니다만 일단 대화록은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됐고, 그 내용도 국정원에서 공개한 것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 반대라는 소신을 지키기 위해 사퇴한 것으로 알려진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서는 "진영 장관이 젠틀맨 소문이 있었는데 그 말이 맞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기초연금이 안 좋은 제도라는) 이야기를 다 하고 사퇴하면 대통령한테 누가 될까봐 처음에 우물우물 하셨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시민 전 장관은 "새로운 기초연금 제도는 국민을 속이는 제도고, 행정적으로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며 "또 국민연금 장기가입자를 부당하게 상대적으로 차별하는 제도이고 액수도 중장기적으로 현행 제도보다 못하다"고 지적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정치 복귀 가능성을 묻자 "다음 세상에 하겠다"며 정치 재개 의사가 없음을 확실하게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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