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단독/중간·말단세포 계층 존재…이석기의 ‘RO’ 구성은?

  • 채널A
  • 입력 2013년 9월 1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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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검찰이 작성한
이석기 의원 구속영장에는

지하 혁명조직이라는 'R.O.'의 구조가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R.O.구성에는
중간세포, 말단세포와 같은
낯선 용어가 등장합니다.

전형적인 지하당 조직 방식입니다.

송찬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석기 의원이 주도하는
지하 혁명조직인 이른바 'RO'.

조직 일부가 노출되더라도
전체 조직 노출을 막고 운영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전형적 지하당 방식으로 조직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RO는 총책인 이석기 의원을 중심으로
수직적·계층적 구조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의원 밑으로 각 계층을 의미하는
'중간세포'와 '말단세포'가 존재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위, 아래 인물이
누구인지 알 수는 있지만,
다른 라인에 대해서는 서로 알 수 없는
이른바 '단선연계 복선포치' 구도로
조직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서울 마포의 한 종교시설에서
열린 RO 비밀회합 참가자들은
RO의 존재 자체를 부정합니다.

[인터뷰: 김근래 /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지난달 30일)]
"저는 그런 조직을 알지도 못할뿐더러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국정원은
RO가 분기마다 1차례씩
매년 4차례 정기모임을 열었고,
11월에는 전체 총회를 개최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또 RO는
4개 권역과 2개 팀으로 나눠
조직적으로 운영돼왔습니다.

국가정보원은 'RO'가
경기동부와 남부, 중서부, 북부 등
4개 권역 조직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의 압수수색 장소도
이런 권역별로 이뤄졌습니다.

여기에 중앙팀과 청년팀,
두 개 조직이 별도로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비밀회합 내용이 담긴 녹취록에도
이런 지역별, 팀별로 토론 결과를
발표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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