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前대통령이 김정일에 준건 남북경협 관련된 문건 3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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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회담 前 실무진에도 전달”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28일 국가정보원이 공개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회담 말미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건넨 것으로 나타난 보고서가 기밀문서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무조건 악의적으로 상상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있다”고 정면 반박했다.

문 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 보고서는 ‘남북 경협의 성공·실패 요인’, ‘남북 경협 핵심 사업 추진 방안’, ‘남북 경제공동체 구상(안)’ 3권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이었던 그는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았었다.

문 의원은 “제목대로 그간의 성공, 실패, 사례를 돌아보면서 남북 경협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나아가 통일의 전 단계로 남북경제공동체를 이룰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며 “회담 전에 실무적으로 전달했지만 김 위원장에게 보고됐는지 알 수 없어 대통령이 회담 때 직접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고서에 든) 남북경제공동체 부분에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제안이 들어 있었는데, 공동어로구역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기점으로 해서 남북으로 등면적으로 설정돼야 한다는 것이 명시돼 있다”며 “NLL을 사실상 포기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님이 쉽게 확인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문재인#김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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