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새누리, 소통 안되는 박근혜 私黨” 비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4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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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가 새누리당을 박근혜 대선후보의 '사당(私黨)'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1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새누리당은 공식적인 당의 입장이 있는 게 아니라 그날그날 박근혜 대선 후보의 입장에 따라 입장이 바뀐다"면서 "소통이 안 되는 사당(私黨)이라는 얘기가 그래서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인혁당 문제를 거론했다. 이 대표는 "대변인이 인혁당 문제에 대해 당 차원에서 사과했다고 발표하자 박 후보가 '사전에 들은 바 없다'고 하는 것을 보고 당론과 박 후보의 기본 입장이 다른 것인지, 당이 박 후보의 의중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인지 유권자 입장에서는 헷갈리는 상황이 거듭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도 전혀 다른 두 가지 얘기가 나오는데, 박 후보는 두 개가 같은 얘기라 하니 뭘 기준으로 보는지 알 수 없다"며 "박 후보의 최근 발언을 보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걱정되는 게 많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통합당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당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라며 "경선을 잘 마무리해 좋은 후보를 뽑아 정권교체를 해야 할 역사적 책무를 느낀다. 모든 사람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정권교체를 위해 내 모든 것을 버린다는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호소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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