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에서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아주겠다고 약속하고 받은 투자금 명목의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양경숙 씨(51). 양 씨 자신도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했고 면접심사 대상 75명 안에까지 들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민주당은 28일 “당에는 양경숙이란 사람이 두 명 있다. 혼동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던 양경숙 씨(50)는 이번 공천 뒷돈 사건에 연루된 양 씨가 아니라 전직 서울시의원이다. 양 전 의원은 서울시 재선 의원 출신으로,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 캠프에서 여성본부 부본부장을 지냈다. 당 관계자는 “양 씨의 경력에 대한 문의가 많은데 듣고 보면 양 씨가 아닌 양 전 의원이다. 어찌 보면 양 전 의원은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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