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北 유원지 찾은 김정은, 직접 그린 그림-글씨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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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일 22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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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요즘 올림픽 때문에 기분이 아주 좋을
북한 김정은 비서의 지도 스타일은 어떨까요?

현장에 나가 그림까지 그려가며
친필로 골프장 건설을 지도했는 데,

여기서 포착된 글씨체로
그의 성격과 지도력을 분석해봤습니다.
김승련 기잡니다.

[채널A 영상] 김정은 직접 그린 그림-글씨 보니…
[리포트]

김정은은 지난달 25일 평양 시내
능라도 인민유원지를 방문했습니다.

이 미니 골프장은 그가 올 3월 “골프 설비 사이사이에
나무들을 심어 그늘을 만들어 주라"는
특별 지시를 내린 곳입니다

공사 상황을 보고 받은 뒤
보고서 위에 쓱쓱 써 내려간 그의 글씨가 인상적입니다.
또 지시의 마지막에는 까지 직접 그렸습니다.

굵은 펜을 써서 자신감 있게,
왼쪽 아래에서 위로 비스듬하게
글을 썼습니다. 이런 서체와 그림을 두고
강한 리더십의 흔적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인터뷰: 양후열 법문서감정연구원장]
"보고서 (여백이 아니라) 가운데 자신의 의사나 지시를 내리는, 매우 자신감 있고, 강한 리더십을 발휘한 것으로 판단된다."

김정은의 이런 관심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아직 골프에 관한 한 미개척지입니다.

평양, 금강산 등 제한된 곳에만 골프장이 있고,
북한 지도부보다는 외국인 외교관이나 투자기업인이
주로 즐깁니다.

[인터뷰: 방민준 골프 칼럼니스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처음 골프를 치는 날에) 38 언더파로 라운드 했다고, 그 자체가 골프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

그림을 그려가며 지시하고,
미니 골프장에 관심 보이고.
북한이 바깥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지만,
북한의 변화를 점치기는 아직 이르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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