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젊은피’ 임태희-김태호, 목표는 차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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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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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이기려고 나왔다”
김태호 “나오면 독하게 할것”

새누리당 ‘젊은 주자’인 김태호 의원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다른 비박(비박근혜) 주자에 앞서 대선후보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임 전 실장은 1일 기자회견에서 “비장한 각오로 정면 돌파를 선언한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지도부의 비민주적인 (경선 강행) 결정에 분노를 느끼지만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8일경 대선출마 선언을 앞두고 메시지를 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배’ 비박 주자들이 ‘경선 룰 변경’에 집착했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두 사람은 ‘차차기 주자’라는 이미지와 ‘경선 흥행 불쏘시개’ ‘페이스메이커’라는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이번 대선에 이기려고 나왔다’고 말했고, 김 의원도 “나는 지금까지 ‘안 된다’고 하는 선거에 나와서 다 이겼다. 일단 나오면 독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지금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양자 대결로 좁혀질 때 범야권-보수 후보 누구라도 얻을 수 있는 수준”이라며 “거기에 수도권과 젊은층의 표를 더해 승리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고 있는 것은 임태희”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낡고 폐쇄적인 리더십으로는 안 된다”고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하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내걸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 측은 민주통합당 후보로 문재인 상임고문이 부상할 경우 자신이 ‘전직 청와대 실장끼리의 대결’ 구도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 의원 측은 야권에서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나올 경우 본선에서 ‘전현직 경남지사 간 대결’이라는 구도도 의식하고 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임태희#김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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