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주자들 “우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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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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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지지율 1% 안팎에도 “인지도 향상 기회” 속속 나서

지지율이 1% 안팎인 민주통합당의 ‘마이너’ 주자는 5명이다. 정세균 고문은 대선을 염두에 두고 싱크탱크 ‘국민시대’를 일찌감치 가동했을 정도로 ‘마이너’ 주자 중에선 가장 조직이 탄탄하다. 당내 조직력을 바탕으로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홍사덕 전 의원을 꺾은 뒷심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 사하을에서 3선에 오른 조경태 의원은 문재인 상임고문을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의 핵심”이라고 비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28, 29일 실시한 ‘대선 차기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조 의원이 정세균 정동영 상임고문을 제치고 4위(1.4%)에 올랐다. 출마 선언 자체가 그에겐 인지도를 높인 계기였다.

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김영환 의원은 충북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부 후보론’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는 김대중 정부에서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옛 민주계 출신으로 영호남 후보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의 17대 대선후보였던 정동영 고문도 ‘대선 재수’에 무게를 두고 있다.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그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경우 정치권에서 존재감 자체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도 이달 중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민주통합당#박준영#김영환#조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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