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단독/새누리 당원명부 빼낸 업체, 총선서 후보 29명 선거 지원

  • 채널A
  • 입력 2012년 6월 20일 2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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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돈을 주고 새누리당 당원명부를 넘겨받은 업체가
새누리당 총선 후보 29명의 선거를 도운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이번 사건은
새누리당의 지난 총선 공천이
과연 공정했느냐는 논란까지 일으키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채널A 영상] 단독/당원명부 빼낸 업체, 후보 29명 선거 지원

[리포트]
지난 3월 새누리당 당직자에게 400만 원을 주고
220만 명의 당원명부를 넘겨받은 A 문자발송업체.

선관위의 후보자 선거비용공개 자료 확인 결과
이 업체는 3,4월 두 달간 새누리당 후보 29명의 문자발송과
전화홍보 업무 등을 대행했습니다.

A 업체와 선거를 함께 치른 29명 가운데 10명은
공천과정에서 당원 300명이 포함된 1500명 선거인단 경선을 치렀고,
결과는 당선이었습니다.

[전화인터뷰 : A 새누리당 의원 보좌관 (음성변조)]
“아무래도 당원명부가 있다면 당내 경선에서, 특히 정치신인들한테는 더더욱 득이 되지 않겠습니까”

공천과정에서 현역 의원을 대거 탈락시킨
이른바 ‘컷오프’ 여론조사에서도 당원명부는 유용합니다.

[전화인터뷰 : 새누리당 관계자 (음성변조)]
“그 명부가 있으면 만약에 내일 컷오프 조사가 진행되는데 나한테 유리하게 해주라 그렇게 통화를 해서라든지 문자를 발송해서라든지….”

전략공천을 받은 경우에도 당원명부는 필요합니다.
낙하산인 만큼 해당 지역 당원들을 내 편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자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은 A 업체에게 당원명부를 넘긴 당직자 이 모 씨가
이와는 별도로 8명의 예비후보들에게 개별적으로
당원명부를 건네줬으나 공천 공정성엔 큰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6명은 공천을 받지 못했고
공천을 받은 이채익 의원은 전략공천 경우이고,
경선을 거쳤던 김준환 후보는 본선에서 떨어졌다는 이유에섭니다.

이 의원과 김 후보 모두 지난 총선 과정에서
A 업체에 선거업무를 위탁한 29명에 포함돼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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