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파 출신 국회 입성]‘머리끄덩이녀’ 정체 드러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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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 경기도당 소속 당직자
경찰, 폭력혐의로 처벌 방침

지난달 12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에서 조준호 전 대표의 머리채를 잡아채고 있는 통진당 경기도당 여주-이천지역위원회 소속 박모 씨(왼쪽), 경찰이 ‘머리끄덩이녀’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게 한 당시 현장 모습(오른쪽). 채널A 제공
지난달 12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에서 조준호 전 대표의 머리채를 잡아채고 있는 통진당 경기도당 여주-이천지역위원회 소속 박모 씨(왼쪽), 경찰이 ‘머리끄덩이녀’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게 한 당시 현장 모습(오른쪽). 채널A 제공
통합진보당 ‘5·12 중앙위원회’ 폭력 사태 당시 조준호 전 공동대표의 머리채를 잡아당겨 일명 ‘머리끄덩이녀’로 불려온 20대 여성의 신원이 보름여 만에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일 이 여성이 통진당 경기도당 여주-이천지역위원회 소속 회계 담당자인 박모 씨(24)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달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통진당 중앙위 폭력 사건 당시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조 전 대표의 머리끄덩이를 잡아당기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아 왔다. 조 대표는 그날 박 씨 등 당권파로 추정되는 당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시민단체 활빈단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언론에 노출된 박 씨의 사진을 상습 시위자 채증 사진 및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과 일일이 대조했지만 일치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경찰은 조만간 박 씨를 소환해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혐의 사실이 확인되면 폭력 혐의로 형사처벌할 계획이다.

[채널A 영상]‘머리끄덩이녀 영상’ 놀라는 기색도 없이…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머리끄덩이녀#통합진보 폭력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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