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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깜이엄마, 보기 싫은 人 쫓아낼땐…”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4-20 09:25
2012년 4월 20일 09시 25분
입력
2012-04-19 09:49
2012년 4월 19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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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박근혜 비판..전직 대통령ㆍ종교지도자 예방 보폭넓히기
새누리당 구주류 친이(친이명박)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이 조금씩 보폭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당내 현안을 고리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연이어 비판하고, 대외적으로는 전직 대통령과 종교계 지도자를 예방하며 정치적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이 의원은 19일 트위터에 "깜이 엄마 왈, 아 뭐라카노(뭐라고 하노) 보기 싫은 사람 쫓아낼 때는 속전속결로 사생결단하더니 자기 사람 잘못은 눈감고 하늘만 보니그래서 국민에게 표를 얻겠나. 당최 무슨 말인지..."라고 적었다.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김형태 당선자와 논문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문대성 당선자 처리에 대한 당 지도부의 미온대처를 문제 삼아 비판의 목소리를 거듭 낸 것이다.
이 의원이 대상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산 주변 마을에 산다는 '깜이 엄마'라는 제3자의 화법을 인용, 박 위원장을 간접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 공천과정에서 친이계를 대거 탈락시킬 때와 달리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문제 인사를 처리하는 데는 소극적이라는 취지의 비판으로 해석된다.
자진 탈당한 김 당선자와 탈당압박을 받고 있는 문 당선자 모두 친박 핵심 인사들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앞서 16일에도 트위터에 '깜이 엄마 왈'로 시작되는 글을 올려 "노선이 다르거나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는 함께 정치를 할 수 있어도 부패한 전력이 있거나 파렴치한 전력이 있는 사람들을 주위에 세워두면 국민의 신뢰를 잃는다나, 어쩌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지도자는 그렇게 하면 우선은 편할지 몰라도 대중으로부터 멀어진다나, 어쩌나"라며 "그 무슨 소리인지"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전날 김영삼 전 대통령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한 데 이어 이날 전두환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 최형우 전 내무부장관을 예방했다.
총선 승리 이후 인사차 들른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지만 당 일각에선 서울에서 내리 5선을 한 유일한 의원으로서 향후의 입지확대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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