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수당 인상 등 소방관 처우 개선”… 黨政, 평택화재 후속대책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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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나라당이 최근 경기 평택시 가구전시장 화재 진압 도중 이재만 소방위와 한상윤 소방장이 숨진 것을 계기로 근무수당 인상 등 소방관 처우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1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과 노후 소방장비 개선을 위한 당정협의를 했다”면서 “정부의 관련 예산편성안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번 예산 심의과정에서 증액하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우선 구조·구급 활동비(10만 원)와 화재진압수당(8만 원), 위험근무수당(5만 원) 등 소방관에게 지급되는 각종 근무수당을 현실화하기로 했다. 재난이 갈수록 대형화, 복합화하면서 위험이 높아지는데도 수당은 현실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인상폭은 추가적인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소방관의 40%가 우울증에 시달리고 최근 3년여 동안 26명이 자살하는 등의 현실을 감안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치료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소방 3교대 근무를 위한 인력 충원도 꾸준히 추진하고, 소방 노후장비를 교체하기 위한 예산으로 2016년까지 5년 동안 국비·지방비를 통해 67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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