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5개 개도국 외교장관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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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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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꼭 참가하세요”

29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세계개발원조총회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사진)이 신흥 개발도상국 외교장관들에게 편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은 최근 아시아 신흥국가를 포함한 5개국 외교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이 총회의 의미와 중요성을 설명하고 참석을 촉구했다. 이 국가들은 개발원조 분야를 담당하는 장관을 따로 두고 있어 굳이 외교장관이 함께 참석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클린턴 장관은 “외교적 고려가 많이 필요한 주제인 만큼 외교장관도 참석하면 좋겠다”며 외교장관의 참가를 독려하는 편지를 썼다.

당초 클린턴 장관도 바쁜 일정 때문에 총회 참가는 어렵다고 밝혔다고 한다. 그러나 평소 여성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 온 클린턴 장관은 “총회에서 원조와 개발을 위한 여성의 역할과 양성평등 문제가 논의된다”는 얘기를 듣고 참가하기로 했다. 그는 30일 개회식 직후 열리는 양성평등 특별세션에 참석하는 반나절 일정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160여 개국에서 25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총회는 개발원조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제회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도 참석한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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