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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알게 됩니다”…말문 연 북측 대표단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7-21 17:59
2011년 7월 21일 17시 59분
입력
2011-07-21 17:45
2011년 7월 21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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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누그러진 태도..ARF 남북접촉 기대감 높아져
올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 등장한 북측 대표단이 예년에 비해 한결 부드러워진 표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천안함 사태를 놓고 우리 대표단과 날 선 외교전을 벌이며 충돌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북측 대표단이 한국 기자단 앞에서 처음 말문을 연 것은 21일 오전. ARF 회의장소인 발리국제회의장(BICC)에서 마주친 북한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선발대로 어제 발리에 도착했다"며 기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박의춘 외무상의 발리 도착 일정을 묻는 말에도 묵묵부답 대신 "베이징에서 출발하지만 일정이 계속 바뀌고 있어 조율 중"이라는 비교적 '성의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남북 외교장관 회담 성사 여부에 관한 질문에도 "곧 알게 됩니다"라며 여운을 남겼다.
또 북한 외무성 소속의 국제기구과장은 한국 기자들이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자 "오는 23일 국장급 대변인을 정해 모든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친절히' 안내하기도 했다.
물론 예년에도 북측 실무 대표단은 ARF 무대에서 비교적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편이었다.
특히 작년에는 북측 대표단의 대변인 격인 리동일 군축과장이 한국 기자들과 만나 작심한 듯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거센 대미 공세를 펼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측 대표단의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이 외교가의 전반적인 평가다. 기자들에게 이름 밝히기를 거부하거나 고위급 인사의 일정을 비밀에 부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는 했지만, 과거와 같은 경계심이나 적개심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 역시 예년과는 달리 가급적 북한과의 대립각 세우기를 자제하는 쪽으로 대응 방향을 잡고 있어 남북 간 의미 있는 접촉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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