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대구 육상대회에 영흥 초등학교 전교생 자비로 초청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13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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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8월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포항 영흥초등학교 전교생을 자비를 들여 초청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자비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주요 경기의 입장권을 구입, 영흥초 학생들을 관람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영흥초 전교생을 위한 입장권 구입 비용은 3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자비로 학생을 초청한 것은 공직사회에서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무언의 압력인 듯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의 성공적 개최 방안과 관련, "모든 시도가 '품앗이'로 해서 서로 도와야 한다"며 광역시도 지사들을 소집해 대회 성공을 위한 시도 간 협조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더반에서의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때) 독일이 지난 겨울 평창에서 열린 국제 스키대회에 관객이 없었다는 점을 갖고 우리를 공격하더라"라면서 "그런 식으로 대회를 유치만 해놓고 관객이 안 오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다른 시도에서 대책을 마련해줘야 한다"며 `품앗이' 정신을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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