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 오인 사격 죄송”… 金국방 트위터에 사과 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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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최근 해병대 초병이 민간 여객기를 북한 전투기로 오인해 경고 사격한 사건에 대해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과했다. 김 장관은 트위터 팔로어들이 이번 사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자 “그 민항기에 탔던 승객들은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아무리 따져 봐도 훈련 부족, 집중력 부족, 정신적 해이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보다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일부 팔로어는 “민항기에 총질하는 해병대 좀 혼내주세요. 군기가 완전 빠졌네요”라는 답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 장관의 트위터 글을 두고 일각에서 ‘오인사격을 한 초병들을 질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국방부 관계자는 “개인에 대한 질타가 아니라 이 사건을 계기로 전반적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는 취지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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