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류샤오보 노벨평화상 수상 비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1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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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55)가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과 관련,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력이 기만적인 '인권옹호'의 간판을 내들고 노벨평화상을 농락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21일 북한의 대남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전날 '주권침해 행위에 대한 강경대응자세'라는 글에서 "지난 10일 중국의 반정부 인물인 류효파(류샤오보)에 대한 노벨평화상 수여놀음이 벌어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신문은 "류효파로 말하면 중국의 사회주의 제도를 전복하기 위해 엄중한 반국가범죄를 저지른 자로 이미 중국 법에 따라 마땅한 처벌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서방세력은 그 무슨 '인권보장'을 제창하면서 류효파를 비호두둔하고 그에게 노벨평화상까지 수여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중국은 류효파에 대한 노벨평화상 수여식을 강행한 서방의 처사를 자기 나라의 주권을 침해하는 엄중한 내정간섭 행위로 규탄하며 강경 대응하고 있다"면서 "중국을 비롯한 세계 수많은 나라들이 류효파에 대한 노벨평화상 수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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