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포격 도발]포연 가시기도 전에… 北“금강산회담 열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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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평통 웹사이트서 주장

북한이 연평도 포격 도발 하루 만에 남측에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 개최를 요구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4일 ‘금강산관광 재개를 가로막기 위한 고의적인 책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당국이 진정 북남관계 개선에 관심이 있다면 부당한 구실에 매달리지 말고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탁(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또 회담 개최에 앞서 금강산지구 내 남측 부동산에 대한 몰수·동결을 철회하라는 남측 요구와 관련해 “남측은 저들(자신)의 부당한 처사로 초래된 몰수·동결 조치에 대해 반성하고 그것을 해소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적극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이트는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북한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연평도는 북한이 1999년 일방적으로 설정한 ‘해상군사분계선’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곳(연평도)에서 포실탄 사격을 하면 우리 측 영해 안에 포탄이 떨어지게 돼 있다”고 거듭 남측에 책임을 떠넘겼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동영상=폐허로 변해버린 연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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